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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성적 잘 받는 것=대입 성공의 지름길
고1이 알아야 할 ‘학생부’ 모든 것

좋은 내신성적 확보하는 것이 기본
1학기 중간고사 준비부터 철저하게
수업시간마다 적극적인 태도는 필수 
독서활동 및 동아리활동도 신경써야

기자 김미영

수정 2024-02-26 18:50등록 2024-02-26 15:3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의 최대 관심사는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항목인 교과성적 외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주요 근거가 되는 학생부 기재항목을 꼼꼼히 챙겨 유리한 내용이 기록돼야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최근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비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고1 학생들이 첫 학기에 알아야 학생부 관련 내용들을 정리했다.

■고1 내신성적 고3까지 간다…첫 중간고사 성적 중요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 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이른바 내신이라고 불리는 교과성적 부분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 대입 수시를 위해서는 좋은 내신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전형이냐 종합전형이냐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입학 후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만한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내신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4월 말~5월 초에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한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고, 추후 성적을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진학사가 최근 2년간 진학닷컴에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내신성적을 입력한 학생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 65.1%의 학생들이 고교 입학 후 첫 학기에 받은 성적과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학년 평균 성적이 같은 등급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개 등급 구간 이상으로 성적 변화가 컸던 학생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특히 첫 학기에 1등급대를 기록한 학생들의 78.5%는 3학년 1학기까지 종합 평균 등급도 1등급대를 유지하는 등 상위권일수록 등급 유지 비율이 높았다.

우연철 소장은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의 난도가 높아지고 학습량도 많아지게 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이를 소화해 내려면 탄탄한 기초와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순수한 자기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교육과 숙제만으로 이뤄지는 공부는 성적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학생부’ 구성요소 숙지해 의미 있는 내용 담도록

모든 학교 생활을 기록한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 생활태도 및 학습 성장 변화를 담아내는 종합 성장 보고서라 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 학업성취도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평가해 기록한다. 2024년 대입부터 방과후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소논문, 개인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독서활동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아 비교과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다. 하지만 교과활동, 자율활동, 정규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종합의견 등은 여전히 반영된다. 과거에 비해 비교과활동의 가짓수가 줄어들었지만 질적인 면은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종의 주요 평가요소 중에서 자신이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미리 체크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종은 서류평가 요소 중 어느 하나의 요소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되지는 않으나, 지원자의 강점이 두드러진다면 교과성적에서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부터 각 대학에 모집단위 광역화, 무전공 선발 제도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학종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결국은 학생의 과목 성취 수준이나 수업 태도 등을 평가하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특’이 매우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연철 소장은 “학종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학업능력 및 태도를 관찰해 기록하는 세특이 학생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든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학업에 대해 어떤 열정을 보이는지, 교과 활동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탐구해 나갔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교과세특은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학습태도, 지적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영역인 만큼 수업시간의 태도와 참여도는 기본이고, 교사와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이치우 소장은 “세특은 학생이 보여준 교과의 흥미와 강점,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학생에게서 관찰된 의미 있는 요소를 교사가 관찰해 작성한다”며 “개인별 또는 모둠별 활동 중 보여준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나, 독서는 꾸준히 해야 한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제 탐구나 독서가 활용될 수 있고, 그러한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세특 등에 녹여낼 수 있어서다. 독서는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에서도 중요한데, 학교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독서로 확장·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 학습태도, 지적호기심 등을 보여줄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적 태도, 문제해결력, 도전정신 등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가입해 적극 활동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각 교육청 누리집과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 포털’에 ‘고등학교 학생평가 안내서(톺아보기)’ ‘2023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센터 질의·회신사례집’ ‘교과세특 기재 역량 강화 연수를 위한 교과세특 기재 예시 도움 자료’ 등 학생부와 연관된 자료들이 공개돼 있으므로 참고하면 유용하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